덧셈은 곧잘 하는데 뺄셈만 나오면 연필이 멈추는 아이가 많습니다. 1학년 교실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고, 원인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빼기라는 동작이 더하기보다 한 단계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이 초1 뺄셈 학습지는 한 자리 수 빼기만 골라 20문항으로 뽑아 주며, 숫자는 인쇄할 때마다 새로 바뀝니다. 뒤에 정답지가 붙어 있어 부모가 1분 만에 채점할 수 있습니다.
‘학습지 새로 만들기’는 문제지 화면을 새 탭에서 엽니다(문항 수·정답지 포함 여부를 바꿀 수 있습니다). ‘PDF로 저장 / 인쇄’를 누르면 인쇄 창이 열리는데, 프린터 목록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면 파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정답지는 별지로 뒤에 붙습니다.
더하기는 두 무더기를 합치면 되지만, 빼기는 하나의 무더기에서 일부를 덜어 내고 남은 것을 세야 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있던 것'과 '없어진 것'과 '남은 것' 세 가지를 동시에 머리에 담아야 하는 일입니다. 9 - 4를 물으면 손가락 아홉 개를 편 다음 네 개를 접고 다시 남은 것을 처음부터 세는 아이가 대부분인데, 이 과정에서 한 번씩 어긋납니다.
또 하나 걸림돌은 세는 방향입니다. 덧셈은 앞으로 세면 되지만 뺄셈은 거꾸로 세야 합니다. 9에서 8, 7, 6, 5로 내려오는 것은 1학년에게 생각보다 어렵고, 특히 8 - 6처럼 빼는 수가 큰 경우 여섯 번을 거꾸로 세다가 놓칩니다. 그래서 뺄셈은 '거꾸로 세기'가 아니라 '가르기'로 가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뺄셈에는 뜻이 두 가지 있습니다. 7개에서 3개를 먹고 남은 것을 구하는 문제와, 7과 3 중 어느 쪽이 몇 개 더 많은지 구하는 문제입니다. 앞의 것은 잘 풀면서 뒤의 것은 못 푸는 아이가 매년 있습니다. 두 상황 모두 같은 뺄셈식이 된다는 걸 그림으로 한 번 이어 주면 그다음부터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대개 3주 안에 손가락이 줄어듭니다.
| 단계 | 문제 예시 | 정답 | 이때 봐야 할 것 |
|---|---|---|---|
| 1단계 | 9는 4와 □ | 5 | 가르기가 입에서 바로 나오는지 |
| 2단계 | 8 − 2 = | 6 | 손가락 없이 세는지 |
| 3단계 | 9 − 7 = | 2 | 거꾸로 세지 않고 더해서 찾는지 |
| 4단계 | 7 − 3 =, 8 − 6 = | 4, 2 | 빼는 수 크기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지 |
1학년 뺄셈은 하루 10문항이면 충분합니다. 6분 안에 끝나는 분량이라 아이가 지루해하기 전에 마칠 수 있습니다. 15문항을 넘기면 후반부에 집중이 흐트러져 실수가 늘고, 그 실수를 다시 잡느라 시간이 두 배로 듭니다.
열 문제를 이틀 연속 다 맞히면 그때 15문항으로 올리세요. 문항 수를 올린 첫날은 정답률이 떨어지는 게 정상이니 하루는 그냥 지켜보시면 됩니다. 속도를 재는 것은 그다음 단계이고, 1학년 시기에는 정확도가 먼저입니다.
아이가 문제를 푸는 동안 답이 아니라 손을 보세요. 손가락을 펴는지, 눈으로만 세는지, 아니면 바로 쓰는지가 지금 실력입니다. 손가락을 쓴 문제 번호에 연필로 점을 찍어 두면 어떤 숫자 조합이 아직 안 잡혔는지 사흘이면 보입니다.
틀린 문제를 즉시 다시 풀리면 아이는 답을 외웁니다. 다음 날 새 학습지를 뽑기 전에 같은 형태 세 문제만 먼저 내 주는 방식이 훨씬 오래갑니다.
'9 빼기 7을 어떻게 했어?'라고 물었을 때 '7에 2 더하면 9니까 2'라고 답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좋습니다. '그냥 셌어'라고 하면 아직 3단계에 머물러야 합니다. 말로 설명하게 하는 것이 어떤 시험보다 정확한 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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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202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