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초등준비에서 수학 실력은 연산 문제집을 몇 권 끝냈는지보다, 아이가 숫자 10을 얼마나 자유롭게 나누고 합칠 수 있는지를 보면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덧셈을 빨리 풀어도 손가락으로 하나씩 세고 있다면, 1학년 2학기에 합이 10을 넘는 덧셈이 나올 때 막히기 쉽습니다. 그래서 입학 전 몇 달은 문제를 많이 푸는 시간보다 10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연습에 쓰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1학년 수학은 9까지의 수에서 시작해 50까지, 100까지로 수의 범위를 넓힙니다. 2학기에는 8+5처럼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과 13−5처럼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을 배웁니다. 이때 아이가 어떤 방법으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단계 수가 크게 달라집니다.
| 계산 | 1부터 모두 세기 | 큰 수에서 이어 세기 | 10을 만들어 계산하기 |
|---|---|---|---|
| 8+5 | 13번 셈 | 5번 셈 (9, 10, 11, 12, 13) | 2단계 (8+2=10 → 10+3=13) |
| 9+8 | 17번 셈 | 8번 셈 | 2단계 (9+1=10 → 10+7=17) |
| 13−5 | 13개를 놓고 5개를 뺀 뒤 남은 8개를 다시 셈 | 거꾸로 5번 셈 | 2단계 (13−3=10 → 10−2=8) |
표에서 보듯 세는 방식은 수가 커질수록 셈 횟수도 함께 늘어납니다. 반면 10을 만드는 방식은 어떤 수든 2단계면 끝납니다. 다만 이 2단계가 매끄러우려면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8을 보면 짝꿍인 2가, 9를 보면 1이 바로 떠올라야 합니다. 10을 두 수로 나누는 방법은 1+9부터 9+1까지 9가지뿐이니, 입학 전에 충분히 익힐 수 있는 양입니다.
우리말에는 수를 읽는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 15는 '열다섯'으로도, '십오'로도 읽습니다. 교과서와 생활에서는 둘을 섞어서 씁니다. '사과 열다섯 개', '15번 문제', 시계의 '세 시 십오 분'처럼요. 두 읽기가 바로 연결되지 않으면 아이는 계산이 아니라 읽기에서 먼저 멈춥니다.
1학년 수학에는 "사탕이 7개 있었는데 3개를 먹었습니다. 남은 사탕은 몇 개일까요?" 같은 문장 문제도 나옵니다. 부모가 문제를 말로 내주고 아이가 바둑돌로 상황을 만들어 보이게 하면, 글을 식으로 바꾸는 과정을 미리 연습할 수 있습니다.
7세 봄~여름 (입학 1년 전)
7세 가을~겨울
입학 직전 1~2월
이미 계산이 빠른 아이라면
숫자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예비초등준비를 점검할 때 아래 다섯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예비초등준비는 문제집을 끝까지 풀었는지 확인하는 일이 아닙니다. 아이 머릿속에 '10'이라는 기준점을 놓아 주는 일에 가깝습니다. 하루 10분 바둑돌 놀이, 계단에서 수 세기, 달걀판 빈칸 세기처럼 작은 활동이 쌓이면 8+5를 손가락 대신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순간이 옵니다. 체크리스트에서 아직 안 되는 항목이 있다면 그 하나만 골라 이번 주에 시작해 보세요. 입학 전까지 하나씩 채워 나가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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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점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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